저출산으로 형제 관계가 단촐해지면서 형제로부터 물려 입던 교복을 이웃에게 물려 입게 되었다. 혈연으로 이루어지던 공동체의 개념이 이웃으로 확대되는 것은 가족의 확장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목포시가 목포복지재단과 함께 ‘2022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나눔을 통해 졸업생이 기증한 교복을 25일 중·고등학교에 전달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집합행사를 취소하고 교복 5천여점을 23개 학교에 배부했다. 교복은 학교 자체적으로 교복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무료로 전달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나눔을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23개 학교에서 교복을 수거해 한국세탁업중앙회 전남지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전라남도회, 사랑나눔봉사회 등 15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세탁, 수선, 다림질, 드라이크리닝 등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에서도 기꺼이 교복 물려주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학교에 감사드린다. 교복 나눔은 기증하는 학생에게 내리 사랑의 즐거움을 갖게 하고, 교복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교복 구입비 부담을 덜어줘 보람과 기쁨이 크다.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교복 나눔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복이 필요한 학생 및 학부모는 해당 학교 또는 목포시자원봉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목포시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나눔행사를 열어 7만여점의 교복을 배부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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