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물이 들어오고 나무에 꽃눈이 본격적으로 트이기 시작하면 농촌은 그야말로 강아지 손이라도 빌릴 정도로 바빠진다. 관계기관도 덩달아 주말 근무 예약이다.
전라남도 나주시가 봄철 영농 성수기를 맞아 농기계 임대사업소 주말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나주시는 4월 2일부터 6월 12일까지 동수동 소재 임대사업소 본점과 분점 6개소(금천·봉황·문평·남평·공산·노안)에서 토요일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동수동 본점의 경우 본격적인 이앙철인 5월 28일부터 6월 12일까지는 토요일 뿐만 아니라 일요일도 적기 이앙을 위한 농기계 임대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인에게 영농 편의를 더해줄 이번 비상근무에는 농기계 수리요원 23명이 투입된다
나주시는 도내 최대 규모인 권역별 농기계임대사업소 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보유 농기계 수는 영농용 굴삭기, 퇴비살포기, 트랙기, 이앙기 등 122종, 총 1409대에 달한다. 농기계 임대는 권역별 임대사업소로 사전 유선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농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농업인을 위해 임대료 50%를 인하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주말 비상근무를 통한 적기 영농 추진과 일손 부족 해소, 농기계 비용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용법 숙지와 다음 사용자를 배려한 깨끗한 반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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