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24일 오전 10시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지방선거 순천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장 전 교육감은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이날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장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국립 순천대학교 교수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40년 동안 순천에 살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순천 발전과 순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민해왔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순천대 총장을 하면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 활성화를 위해 약학대와 의대 유치 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약학대를 유치했고 BK21 등 각종 사업을 가져와 순천대학이 매년 지속적으로 정부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놓았다”고 그간 자신이 이룬 성과를 밝혔다.
또한 “8년 동안 전남 도교육감으로 재직할 때는 순천만잡월드를 비롯해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과 유아교육진흥원의 유치, 각급학교 시설개선 등 순천 교육발전에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다”고 도교육감시절 순천에 기여한 부분을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사립 어린이집의 단계적 공립화에서부터 순천 학생들의 창의력 페스티벌 개최, ▲청소년 R&D센터 설립 ▲산학협력 인적자원 개발 ▲인문·예술 교육 활성화 등 학생들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순천의 교육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장 예비후보는 두 번째 공약사항으로 “삶이 행복한 품격 있는 문화·예술의 중심지 순천을 만들겠다”면서 “순천은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와 순천만갈대밭, 국가정원 등 전통과 현대,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도시인 순천이 더욱 행복한, 품격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순천역사기록관 설립 ▲문화·예술 광장 건립 ▲읍·면지역 작은 영화관 운영 ▲동물영화제와 연계한 펫 테마파크 조성 등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또 “셋째 풍요로운 경제도시 순천을 위해 도시민에서부터 농어업인들까지 모두가 풍족한 순천을 위해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 전략 수립, 강소기업 집중 지원, SRT 등 명실상부한 고속전철 유치, 공공기관 이전, 농산물 유통 손실 보존자금 지원 확대 등에 나서겠다”고 했다.
넷째,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모두가 잘사는 ‘순천 복지 공동체’를 이룩할 것이며 이를 위해 사회적 약자 클러스터 조성, 장애인 이용시설 및 프로그램 확충,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등에 나서고 늘어가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장 예비후보는 그 외에도 ▲스포츠타운 등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첨단 의료시스템을 도입하며,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대규모 쇼핑단지를 조성해 중국 등 세계인이 KTX, 광양항, 여수공항을 통해 순천을 찾는 ▲스포츠·의료 관광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순천 소재의 대학 및 중소기업과 산·학·관 협력을 강화해 청년 벤처창업을 활성화시켜 청년 일자리가 넘치는 순천”을 만들어 “사회적 약자를 사랑하고, 미래지향적이며, 보수를 아우르면서도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풍부한 광역행정 경험의 소유자다운 비전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순천의 변화를 이끌 것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장만채 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지지자 300여명 등이 참석 성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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