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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휴환 목포시의원, “성희롱으로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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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휴환 목포시의원, “성희롱으로 고소당해”

김 의원 사실무근 맞고소... 전남 여성인권단체연합, 성희롱 시의원 사퇴 촉구

목포시의회 김휴환 의원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이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시의회 김휴환의원 사퇴와 무관용 원칙에 따른 엄중 처벌을 요구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회 35개 단체 회원 30여 명은 김휴환 의원의 사퇴 촉구와 함께 공천 배제, 성 비위자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지켜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성희롱 논란로 고소를 당한 목포시의회 김휴환 의원이다 ⓒ의회

그러면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서의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등의 성비위 사건 발생에 전남도민은 분노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동료의원에 대한 상습적 성희롱, 동료 당원 성폭력, 직장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가해자의 편에서 피해자를 비난하며 사건을 무마하고 회유한 2차 가해와 자신의 선거운동원을 강제 추행한 일들이 지난 3년 동안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날 여성인권연합회는 “오늘 우리는 성희롱 가해자 김휴환 의원이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성실한 태도로 수사당국의 조사에 임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연합회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대해 성 비위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실행할 것, 수사당국은 성희롱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할 것, 성희롱 가해자는 2차 가해를 중단하고 즉각 사퇴할 것,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성차별적인 남성 중심 조직문화를 쇄신할 것을 요구했다.

목포시의회 의장까지 역임하고 재선인 김 의원은 지난달 15일 목포시 용해동 소재 한 식당 홀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동료 의원에게 식당 종업원 A 씨(49)를 가리키며 “이 사람이 제 이상형입니다. 잠자리 꿈속에서라도 나타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성 A 씨는 다음날 사이버 상담을 했고 불면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김 의원에게 카톡으로 수차례 걸쳐 사과를 요구했으나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지난달 23일 김휴환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휴환 의원 역시 다음날인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A 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다며, A 여성을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맞고소를 하고 “허위사실 유포와 공작정치를 멈추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A 여성이 카톡 내용 중 성희롱 발언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했는데 해당 식당을 지난해 여름에 한번 가고 올해는 처음 갔다”고 반박하며 A 여성에 대해 “이름도 전화번호도 모르고 만난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양측 이견 주장으로 진실 공방을 놓고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주변으로부터 본인과 A 여성이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진실공방이 오가는 사이 사건이 발생한 식당에서 김휴환 의원이 A 여성에게 했다는 성희롱 발언을 직접 들었다는 동료의원이 최근 목포경찰서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사실관계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회는 김휴환 목포시의원을 둘러싼 성희롱 의혹 사건이 발생하자 전남도당에 보고하고 전남도당은 중앙당 총무국에 보고했으며 김 의원에 대한 긴급 출당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윤리감찰단은 사건을 접수한 뒤 사실관계 조사 착수와 함께 조사과정을 거쳐 조만간 징계 여부를 확정한다고 밝혔으나 한 달이 다되어 가도록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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