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들이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체급을 높여 기초단체장 도전이 가속화된다.
김부민(사상구1)·김민정(기장군1) 부산시의원은 23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사상구청장과 기장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부민 의원은 "사상구의원부터 시의원까지 8년간의 의정활동과 사상구의 미래와 문화발전을 위해 직접 활동하고 경험하면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왔으며 지방단체장으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착실히 갖추어 왔고 사상구를 제일 잘 알고 있는 제가 사상구청장에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구 발전 공약으로 스마트한 도시개발, 산업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다양한 반려동물 산업 육성, 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책 마련과 함께 사상문화관광재단 설립과 사상구립 대학설립을 제시했다.
김민정 의원은 "현장속에서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꾼으로 있겠다"며 "시민들이 정말 필요할 때 어려울 땐 언제나 맨 앞에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길을 열겠다. 시민이 중심이 되는 기장을 만들고 미래를 곧게 세우기 위해 저 김민정이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장군 공약으로는 정관노포선과 반송터널 조성, 동해선 배차 시간 조정, 기장읍성복원과 기장향교를 연계한 도시재생, 지역사회 통합 돌봄 정착 위한 중간지원센터 구축, 혁신창업 지원기반 플랫폼 조성, 기장해수담수의 새로운 에너지 전환 등을 약속했다.
김부민, 김민정 의원에 앞서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 중에서는 전날 박성윤(영도구2) 의원이 먼저 기초단체장 도전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재선 영도구의원에 시의원까지 12년간의 경력을 강조하며 "어린시절 영도에 정착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온 제 인생의 시작과 종착지가 될 영도에서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다"고 영도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3명 의원 외에도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들의 기초단체장 출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김부민 의원이 출마한 사상구청장에는 신상해(사상구2) 부산시의회 의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보기드문 재선 시의원으로 8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아 안정적인 시정 활동을 이끌어왔다. 신 의장은 현재 기초의원 선거구획정 등 시의회 주요 업무가 종료되는대로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곽동혁(수영구2) 시의원은 다음주에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영구청장에 도전할 예정이며 김문기(동래구3) 시의원은 같은 당 김우룡 동래구청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빚히고 있다. 이순영(북구4) 시의원도 북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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