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버지가 유명 홈쇼핑 회사의 임원이라고 속여 수십억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0대·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2017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단체 대화방에 초대한 지인에게 대형 홈쇼핑 방송에서 잘팔리는 상품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낼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31명에게 53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아버지가 홈쇼핑 회사의 임원이라며 처음엔 소액으로만 투자해라고 권유했다. 이후 배당금을 잘주다가 은행에 돈이 묶였다고 핑계를 대며 지급을 미뤄왔다.
특히 A 씨는 은행 잔고부터 계좌 내역까지 모두 포토샵으로 조작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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