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호 강원 삼척시장은 22일 “울진·삼척 산불로 삼척지역 산림 피해액 83억 원에 복구비용은 150억 원 이상”이라며 “피해조사 후 복구계획을 빠르게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척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열린 ‘3.4. 울진·삼척 산불발생 관련 기자브리핑을 통해 김 시장은 “이번 울진·삼척 산불은 지난 2000년 4월 동해안 전역을 휩쓸었던 동해안 산불의 역대 최장 기록을 넘은 초유의 대형 산불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산불로 삼척지역은 산림 2161㏊를 비롯해 주택 2채, 군 초소 1동, 군 탄약고 1동, 마을회관 일부 등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 시장은 “산불 현장은 피해 복구 체재로 전환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빠르게 산불피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산림 피해 가운데 36가구 238ha의 송이 생산 피해가 발생해 송이 생산 임가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시장은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대원, 현장에서 밤낮없이 노력한 산림청 직원, 위험을 무릎 쓰고 하루에 수십번씩 물을 쏟아부은 헬기 조종사, 장병, 경찰, 해경, 산불진화대, 의용소방대원,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척시는 이번 대형 산불을 계기로 임차헬기 신속가동, 담수지 문제, 효율적인 산불예방 대책 강구 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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