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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학교 현장 "수업 공백 메우기 위한 적극행정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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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학교 현장 "수업 공백 메우기 위한 적극행정 펼쳐야"

지난주 도내 학생·교직원 확진자 12만명 육박… 경기교사노조 "대체교사 확보 비상, 현장 혼란 최소화 필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꺾이지 않으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 "경기도교육청의 적극행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1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전날 도내에서 발생한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는 각각 3951명과 402명 등 모두 4353명(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교육청이 공개한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학생 및 교직원 현황.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지난 14∼20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12만7636명(학생 11만9093명, 교직원 8543명)으로, 도내 누적 확진자는 26만5250명(학생 24만3376명, 교직원 2만1874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와 같이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 학생 및 교직원의 수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 이전보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2일 새 학기 개교가 이뤄진 이후 첫 일주일(2~6일)동안 발생한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는 총 2만8588명이었으며, 둘째 주(7∼13일)에도 4만170명(학생 3만7159명, 교직원 30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중 가장 업무가 바쁜 학년 초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부족해진 교사 수와 함께 이들을 대체할 인력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당국의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교사노조 로고.

경기교사노조는 "학교는 코로나19 시국이 이어지고 있는 3년 가운데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긴급상황을 위한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하지만, 책임기관인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기간 내내 소극적 대처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교직원 확진자의 증가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학교 수업 결손은 자체 보결 수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체 인력 확보가 시급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전문직원과 파견교사 등 수업 대체 인력을 확보하는 다른 지역처럼 ‘긴급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현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경기교사노조는 휴직교사의 수가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경기도의 특성상 수업에 즉시 투입될 수 있어 현장에 가장 필요한 인력인 휴직교사를 대체 인력으로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수 차례 했었다"며 "이미 서울과 인천 등 다른 수도권지역은 5월까지 한시적으로 휴직교사 및 파견교사를 대체 인력으로 허용하고 있음에도 경기도만 허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해당 안을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경기교육청은 70세 이하 정년퇴직교원과 명예퇴직교원 및 교원자격증 미소지자까지 채용기준을 완화했음에도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학습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등을 고민해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학기 등교 개학을 앞두고 경기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소독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프레시안(전승표)

또 "도교육청은 4∼5월을 ‘사업없는 달’로 운영해 지금 학교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모든 도교육청 사업을 보류한 뒤 현장 인력 지원에 힘써달라"며 "도교육청의 역할을 혼란스러운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수업을 세우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교사노조는 "지방 교육자치제를 실시하는 이유는 그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교육주체들이 교육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지역의 사안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경기교육에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적극행정이 요구되는 때로, 학교가 교육의 본질을 다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의 현장중심 지원이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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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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