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로 출마하는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하윤수 전 총장은 21일 오후 3시 부산 부산진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 시민, 각계 인사, 교육 관계자를 포함하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하윤수 전 총장은 부산교육감선거의 중도·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결정된 바있다. 이후 지난달 1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끝내고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하윤수 전 총장은 개소식 인사말에서 "현재 부산 교육은 질높은 교육에 천착하기보다는 획일적 평둔화 교육에 크게 경도돼 있다"며 "학력 깜깜이, 기초 학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고 동서간의 교육격차, 과밀학급, 폐교문제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고교 졸업자 1만명 이상이 타시도 대학으로 진학하고 대학 졸업자 4명중 3명은 다른 지역으로 취업하는 실정이다"며 "젊은 층의 탈부산 러시로 학령인구와 생산인구가 급감하면서 고용까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날 하윤수 전 총장은 3대 교육 방향을 제시하며 기초 학력과 학업 성취 보장이 진정한 학생인권이라는 관점에서의 교육운영을 강조했다. 또한 초·중·고 학교에서 인성 교육 과정을 강화하고 학부모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윤수 전 총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 "부산 교육이 바로 서지 않으면 부산의 미래는 단연코 없다고 생각하는만큼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부산교육을 환골탈태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6월 치러지는 교육감선거는 김석준 현 부산교육감과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당 추천제가 아닌 교육감선거 특성상 추가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선 김석준 현 교육감과 하윤수 전 총장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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