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불이 난 경기 안양 관악산 내 삼막사 화재 현장에서 방화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전날 낮 3시 14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관악산 내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삼막사에서 화재가 발생, 삼막사 종무소 1개 동이 전소하고 부근에 있던 차량 1대가 일부 훼손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불은 6시간 20여분만에 진화됐으나 전소된 건물에서 연락이 끊겼던 주지 스님 A씨(61)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설관리인 B씨(62)도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었다.
특히 불에 탄 차량 트렁크 쪽에서 유류 일부가 발견된 점, 삼막사에서 불길이 갑자기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에 미루어 고의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건물 주변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과 삼막사 직원,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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