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 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 경위를 상대로 음주측정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후 A 경위가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확인됐으며 이날 곧바로 직위해제 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에 대한 감찰 조사를 마친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며 "내부 경각심 차원에서 이날부터 음주비위 경계경보를 발령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들어 부산에서는 경찰관이 폭행, 성추행, 음주운전 등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잇따라 구설에 오르면서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일에는 부산경찰청 소속 B 경위가 만취 상태로 길을 지나던 여성을 성추행하고 이를 저지하던 남성에게 주먹까지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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