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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뇌물’ 최경환 가석방...“박 전 대통령 찾아뵙고 인사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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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뇌물’ 최경환 가석방...“박 전 대통령 찾아뵙고 인사드려야죠...”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67)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최 전 의원을 석방했다.

최 전 의원은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안양교도소 정문으로 걸어 나온 뒤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찾아뵙고 인사드려야죠, 그런데 지금은 병원부터 가야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안양교도소에는 최 전 의원의 석방을 기다리는 가족과 지지자 150여 명이 몰렸다.

특히 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북 경산시와 청도군에서 상경한 지지자들은 "그동안 노고가 많았습니다", "사랑합니다. 환영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최경환"을 연호했다.

최 전 의원은 기재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14년 10월 부총리 집무실에서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구속 수감된 2018년 1월 기준으로 형기의 80%이상을 채웠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 형기의 약 80%를 채우고 가석방된 최경환 전 의원이 17일 오전 경기도 안양교도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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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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