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2021년 겨울은 50여년 만에 찾아온 메마른 겨울로 기록됐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겨울철(2021년 12월 ~ 2022년 2월) 강수량은 22.6㎜에 그쳤다.
이는 지난 1973년(1973년은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 부터 49년 동안 강수량 평년대비 –82.6㎜에 해당한다.
2021년 겨울 다음으로 강수량이 적었던 해는 지난 1987년(33.1㎜)이다.
반면 49년 동안 겨울철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겨울로 231.5㎜에 달하는 강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난 겨울 강수가 적었던 이유는 일반적으로 겨울철 저기압은 중국이나 서해상에서 생성돼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수증기를 공급하고 비를 뿌리지만, 이번 겨울철은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는 저기압이 대기 상층 기압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비나 눈의 양이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기상지청은 분석했다.
한편 올해 2월 도내 눈 일수 12일로 지난 1973년 이래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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