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아홉산에서 또다시 뒷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완전 진화 결정을 내린지 하루만이다.
11일 오전 5시 27분쯤 부산 금정구 아홉산 6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1시간 20분여 만에 진화됐고 임야 230㎡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산불은 전날 완진된 화재의 뒷불로서 재발화는 아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변에 소방차와 인력들을 배치해 감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 43분쯤 아홉산에서 산불이 최초로 발화됐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재발화가 두차례나 거듭됐고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화재를 진압하다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4월 17일까지 봄철 대형 산불 대비 특별 대책 기간을 정하고 대응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산불 다발 지역인 등산로 113곳, 1만819ha를 입산 통제 구역으로 정하여 통제하고 산불 취약 지역 603곳을 중심으로 산불감시원을 투입해 집중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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