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나오는 양파는 주로 평당 가격을 매기는 포전거래(밭떼기)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체급식 조달 분량이 현격히 주는 등 소비량 감소와 재고량 증가의 요인에 따라 산지 거래와 가격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고흥군이 양파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양파의 포전거래가 90%이상 성사되어야 할 시기임에도 지금까지 포전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농가의 걱정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흥군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 차원의 양파 산지폐기를 바라는 건의서를 전남도에 전달하였다.
이와 함께 양파 재배 농가들의 민심을 반영해 고흥군 조생 양파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40ha를 11일부터 희망농가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3월 18일까지 산지폐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산지폐기는 ㎡당 2,745원(평당 9,060원)의 기준 단가를 적용하여 총 10억9천8백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재원은 전라남도 20%, 고흥군 50%(5억4천9백만원), 농협 20%, 농가자부담 10%로 마련되며 이는 애초 농가 부담률 20%중 10%를 군에서 더 부담하기로 결정하면서 농가의 경제적 손실 최소화는 물론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군은 양파가격 안정화를 위해 잎 양파 출하 확대와 ‘대향’ ‘자연터’ ‘옥션’ 등 대형 유통업 체인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판매 계획도 함께 가지고 있어 향후 양파 판매 촉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고흥 양파(조생종 408ha) 재배면적은 451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의 13.5%, 전남의 22%를 차지하며, 3월말부터 4월까지 양파가 본격 출하되는 시점에 맞춰 적기에 전량 출하가 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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