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3·8 민주의거 제62주년 기념식이 8일 오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의거는 1960년 대전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민주운동으로 민주당 선거유세에 맞춰 대전고 재학생 1000여 명이 참여한 시위를 시작으로 대전상고 학생 600명이 거리로 나와 맞선 사건으로 기록된다.
대전·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이며, 지역 민주운동의 효시로 역사적 교훈과 가치가 크며, 대구 2·28 운동, 마산 3‧15 의거와 함께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전3.8민주의거는 2018년 11월 충청권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기념식이 취소됐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4·19 혁명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에 큰 이정표로 남은 3·8 민주의거의 정신을 대전의 시민정신으로 승화시키고, 민주운동의 역사를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3·8 민주의거의 역사적 가치 확산을 위해서, ‘23년 준공을 목표로 기념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성큼 겨울을 뛰어넘으리’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3·8 민주의거 참가자, 허태정 대전시장, 국가보훈처장, 정부 주요 인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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