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확진된 30대 중반의 산모가 경기도에서 헬기로 전북 남원까지 긴급 이송돼 무사히 출산했다.
8일 남원의료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상황실로부터 '음압분만실'을 찾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그 내용은 출산이 임박한 산모가 수도권 병원의 음압분만실의 포화상태에 직면, 분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내용을 접수한 남원의료원측은 곧바로 산모 이송을 받아들인 뒤 도착 시까지 출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닥터헬기를 타고 경기도 수원에서 이날 오전 9시30분 남원의료원에 도착한 산모는 이송 내내 진통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압분만실 대신 격리분만실이 운영 중이던 남원의료원 의료진은 산모를 곧장 격리분만실로 옮겼고, 남원 도착 1시간 20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남아를 출산했다.
한편 현재 산모와 신생아는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