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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다가온 코로나 정국 새 국면 전환해야...

“감기처럼 일상생활에서이고 지고 가야 할 질병” 지속된 방역수칙에도 줄어들지 않는 감염세, 방역당국 고뇌 속 결심 주목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등 오미크론 대유행이 식지 않는 가운데 ‘잡을 수 없는 코로나, 이젠 이고 지고 가자’는 여론이 커지고 있어 대선 정국 이후 새 국면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월 들어 광주는 연일 6천 명을 웃도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월 6만 7천여 명에 이어 3월 한 주간 벌써 4만 6천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 시국 이후 총 감염 12만 9천여 명의 약 90%가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발생했다.

▲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선 시민들 ⓒ 김행하 기자

새해 내내 가동한 ‘강화된 거리 두기’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감 염세가 이어지면서 “코로나는 이제 감기처럼 일상생활에서이고 지고 가야 할 질병”이라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현재 모든 방역체제는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전환되어 있다.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중증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낮고 증상 또한 경증이기에 위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당초 '사적 모임 6명·영업시간 10시'의 거리 두기 조치를 13일까지 적용하기로 했었지만 해당 방침을 변경해 5일부터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1시간 연장 조치하는 완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고 방역 패스마저 폐지됐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 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관리 가능한 범위에서 유지하고 있다"라며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0.34%로 1.8%인 델타 대비 5분의 1 수준이라 중증 환자가 예측보다 낮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료관계자 A 씨는 “코로나 정국에 온 나라가 2년 넘게 멈춰있지 않았느냐”면서 “델타 변이에 비해서 오미크론 증상은 비교적 경증인 경우가 많다. 대유행으로 만연된 질병이라면 이제 감기처럼이고 지고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러운 속내를 비췄다.

8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역시 "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단행하겠다"라며 "영업 제한은 해제하고 부동산 세금, 가스 요금·대중교통 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해 대선 이후 코로나 정국이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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