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를 '기득권 연합'이라 규정하며 막판 비판 공세를 가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를 두고 "시대정신도, 대의도 없다. 야권 단일화에 가슴이 뛰지 않는 이유는 기득권 끼리의 야합이기 때문이다"며 "거짓이 진실을 업신여기고 오히려 큰 소리치는 세상을 물리쳐 달라. 검찰 권력을 등에 업고 무지와 무능으로 나라를 벼랑으로 몰고가려는 기득권 연합 세력을 몰아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윤 후보에 대해 "2011년 수많은 서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우리 모두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검찰의 부실수사와 봐주기 수사의 한 가운데에는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후보가 있다"며 "대장동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다 그 거짓말의 피해자는 부산시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채 비방과 분열, 혐오만 조장하는 집단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순 없다"며 "끝까지 거짓과 위선을 말하는 기득권 부패 연합의 득세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이재명은 똑똑하고 일 잘할 것 같은데, 부산 민주당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4년 전, 완전히 다른 새로운 부산을 만들어달라고 민주당에 기회를 주셨다. 하지만 기대에 부증하지 못하고 부족했다. 끊임없이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함께 부산의 위기를 이겨내고 부산의 미래를 새로 만들겠다.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며 "세계 10대 강국인 대한민국이 무속에 기대어 검찰권력을 호위무사로 이용할 대통령을 뽑아서야 되겠는가. 우리에겐 민주주의 시스템을 지키고, 애민정신, 실용과 공정의 원칙으로 국정을 운영할 능력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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