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은해사가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산문 폐쇄 및 종무원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은해사 관계자는 “영천지역에 지난달 15일 이후 건조주의보가 계속 발효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됨에 따라 내리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은해사는 본사를 비롯한 말사 및 부속기관 등에서 봉행하는 기도·법회 등 종교 활동을 최소화하고 은해사 내 외부인의 출입 및 주요 등산로 입산을 통제해 산불예방에 집중한다.
은해사 주지 도광 덕조 스님은 “3월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시기에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은해사 주변의 산내 암자들이 많고 방문객이 매일 약 100여 명이 다녀가고 있기 때문에 산불 발생이 우려돼 종단의 지침에 따라 산문 폐쇄를 잠정적으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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