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표는 민심이고 언제나 누구에게나 강렬한 메시지입니다. 지금은 소신 투표가 필요한 때입니다."
오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가 경기지역을 찾아 막바지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7일 오후 수원시 팔달문 시장을 찾아 "우리가 흘린 땀 모두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기호 1번이나 2번을 상대로 싸운 것이 아니라 진보정치의 미래를 위해 싸웠다"라며 "그동안 이기고 싶었던 대상은 ‘노동자가 무슨 정치를 해! 지난 몇 십년간 진보정치를 그렇게 목 놓아 외쳐도 되지 않았잖아!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노동자가 도시를 만들고, 요양서비스 노동자가 어르신들과 아픈 이들을 보살피고, 마트 노동자가 밥상의 찬거리를 지켜내고, 시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상인들이 우리 삶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에겐 이번 대선이 첫 대선으로, 태어나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5년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지 직접 선택하는 아주 중대한 사건"이라며 "우리에게 부여된 단 하나의 표는 누군가를 떨어뜨리는 표나 그저 나에게 주어졌으니 익숙하게 던지는 표가 아니다. 그동안 무참히 짓밟혔던 나의 삶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표, 무시당하고 차별당했던 우리의 삶을 일으키고 자식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선사할 수 있는 희망의 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연속적이고 역동적이므로 우리에게 사표란 없다"며 "거대 양당이 표를 독식하는 것은 괴상한 시스템 탓으로, 썩어 빠진 양당 정치의 찌꺼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김재연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당당히 딛고 일어나 항상 흔들림 없이 노동자와 서민의 곁을 지켜온 진보정치의 희망을 만들 정치세력"이라며 "땀이 빛나는 평등 세상을 원하는 것은 간절한 민심이자 불평등을 갈아엎자는 확고한 의지이며 정치판을 뒤흔들 가장 큰 한방으로, 진보의 미래 김재연에게 여러분의 희망을 걸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수원 일정을 마친 김 후보는 시흥 이마트 시화점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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