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생산·유통 수산물 50개 품목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연중 실시한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수산물 위탁판매장과 양식장의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연중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송어, 꽃게, 바지락 등 50개 품목이다. 검사항목은 요오드(131I), 세슘(134Cs+137Cs)으로 허용기준 각 100Bq/kg 이내로 나와야 '적합' 판정을 받는다.
올 들어 3월 현재까지 새꼬막, 굴, 김 등 29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도는 올해 250건 이상 검사를 수행할 계획이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결과는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누리집 자료실(https://fish.gg.go.kr/data/31)에 2주마다 공개하고 있다.
앞서 연구소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도내 생산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4년 전문 검사장비를 구입해 매년 꾸준히 방사능 검사를 진행해왔다.
2014년 45건을 시작으로 2019년 153건, 2020년 160건, 2021년 223건 등 검사 규모가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8년간 수산물 방사능 검사 1063건 모두 식품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계획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건수 확대뿐만 아니라 검사품목도 전년 대비 11개를 늘린 총 47개 품목을 검사했다.
해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바지락, 김, 넙치, 꽃게, 낙지, 소라 등 37개 품목이었고 내수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뱀장어, 메기, 미꾸라지, 잉어 등 10개 품목이다. 올해 추가된 3개 품목은 추후 검사 과정에서 정한다.
김봉현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연구소는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바다 해양(해수) 방사능 오염 모니터링을 위한 시험연구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생산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철저하게 검사해 도민이 방사능 걱정 없이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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