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6일 수도권 유세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재명 실용 통합정부의 명운을 걸고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집값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도봉산 입구 유세에서 "민주당 정부가 대체로 잘했지만 부동산 정책은 잘못했다는 것을 아프게 인정한다"고 말문을 열며 "이재명이 이끄는 실용통합정부는 여러분이 겪고 계신 부동산 관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선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대한 취득세 등 세제 경감, 청년층이나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확대, 시장이 만족할 만큼의 주택 공급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특히 청년들이 집도 없고 직장도 없어서 결혼도 못하고 아이도 못 갖는 데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다"라며 "이 고통이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이니 책임지기 위해 새로 공급하는 아파트의 30%는 청년들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라고 공약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도 강조했다. 그는 "층수, 용적률, 안전진단을 대폭 완화해서 인허가가 신속하게 나게 하고 사업 기간도 대폭 줄이겠다"며 "특히 재개발, 재건축에서 조합장 비리가 안 생기도록 공공관리제를 도입해 신속하고 빠르게 우리 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재건축, 재개발 촉진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를 위해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도 제시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다주택자는 승진에서 배제하고, 일정 직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주식처럼 부동산도 백지 신탁하도록 하겠다"며 "LH를 포함해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등의 경우 직위를 가리지 않고 소유 부동산을 모두 신고하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개발이익 환수를 확실히 하고 분양 원가를 공개하면 생애 최초 분양받는 사람들은 아무리 비싸도 평당 1500만~2500만원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실질적 반값 아파트로 공급하겠다"며 "부동산 감독원을 만들어 전국의 토지보유·거래 현황을 실시간 체크하고 전수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봉 집중유세로 공개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이날 성북과 강북, 은평, 신촌, 신림, 용산 등 서울 남북을 두루 돌면서 잇달아 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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