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집에 도둑질'...산불 자원봉사 가장해 빈집털이 시도한 40대 女 검거

울진경찰서, 야간주거침입,절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울진·삼척 산불로 축구장 1만 7250개 면적의 산림과 주택 등이 소실된 가운데 자원봉사자를 가장해 빈집털이를 시도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북 울진경찰서는 산불로 비워진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 한 A씨(여.41)를 검거해 야간주거침입, 절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울진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울진에 도착한 뒤 자원봉사자인 것처럼 가장해 산불로 비워진 주택 2곳을 돌며 물건을 훔치려다 집주인에게 발각돼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산불로 비워진 빈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범행동기에 대해 조사중이다.

▲지난 5일 경북 울진군 한 가옥에 산불이 옮겨 붙고있다. ⓒ프레시안(주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