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이틀 동안 실시한 사전투표 결과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사전투표에 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1632만3602명이 투표에 참여해 36.93%를 기록했다.
부산은 선거인수 292만1510명 중 100만499명이 참여해 투표율 34.2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38.23%로 가장 높았고 기장군은 28.57%로 유일하게 30%를 넘지 못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에 두고 여야 정치권은 크게 해석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대체로 사전투표에서 강세를 보이긴 했으나 이번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했었지만 이번에는 알 수 없다"며 "안철수와의 단일화로 기득권 연합에 대한 역풍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은 오히려 '정권교체' 열망이 사전투표로 나타난 것이라며 최종 투표율이 90%가량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최종까지 고삐를 조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로 투표할 기회를뺏기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고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사전투표를 독려한 결과로 보인다"며 "부산의 경우 정권교체를 원하는 열기가 높다. 이를 마지막까지 투표율로 담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선 본투표는 오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별도 공간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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