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들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자, 3·9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5일 경기도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충북 제천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도 여주·이천·광주·남양주를 찾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했다"고 강조하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특히 윤 후보는 이날 이천시산림조합 진행된 유세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처음으로 공동 유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그동안 뭐 하려고 그렇게 QR코드를 찍었나. 역학조사도 다 포기해놓고, 국민들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것을 아주 골라서 한다"며 "광화문에 사람 몇십 명만 모여도 대번에 방역 지침 위반이라고 형사입건하면서 저 광화문에 모인 강성노조 수천 명은 그냥 놔뒀다"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이어 광주와 남양주 유세에서는 "국민의 협조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관리되자 K방역 운운하다 요새는 창피해서 얘기를 못 한다"며 "처음 코로나19가 창궐할 때 대한의사협회가 설 연휴에 중국 입국자를 차단해달라고 6번을 요청했는데 중국 눈치 보느라 차단하지 않았다. 당시 차단했던 대만·베트남을 우리와 비교해보라"고 지적했다.
또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규탄했다고 한다”며 “선거 앞두고 중도층한테 손짓하려고 이런 짓을 하는 모양"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태도를 의식한 발언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안철수 대표를 연호해달라"며 "국민의당과 합당해 외연을 더 넓히고 가치와 철학을 더 넓혀서 더 많은 국민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더 멋진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난 3일 단일화를 선언한 안 대표와 함께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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