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던 도중 남편에게 흉기를 꺼내 겨눈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A(35·여)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다툼 과정에서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남편 B(34)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 20분께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남편에게 흉기를 겨눈 뒤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 부부는 언쟁이 몸싸움으로 번졌고, 이후 A씨가 흉기로 위협하자 남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 가정폭력 피해로 남편에 대한 분리조치를 요청한 이력이 있었지만, 지난달 초 해당 조치가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임시조치 이력을 통해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이라는 점을 확인한 뒤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두 사람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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