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

현장 건조하고 강풍 지속...대형산불로 확산 위험 높아

산림청, 가용인원 총 동원령

소방청, 전국 소방동원령 1호 발령

경북 울진 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4일 11시 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산154 번지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이날 오후 2시 10분을 기준으로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8대와 진화대원 417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의 가용인원 총 동원령으로 광역단위 산불진화헬기 10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 인접기관 진화대원 50%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소방청에서는 오후 1시 50분을 기준으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이 발령됨에 따라 오후 2시 10분을 기준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산불현장을 통합지휘하게 된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현 차장은 “현재 울진군 일대에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며 순간풍속 25m/s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어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돼 있다”며 “산불은 서남서쪽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 중에 있어 울진군 지역주민들은 재난 방송과 재난 문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