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의 힘. 쉽고 편리해서 좋아요” 20대 대선 사전투표 시작

이틀간 전국 3,552개소 진행. 코로나19·오미크론 확진자는 5일 가능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4일 시작됐다. 사전투표 기간은 4일과 5일 이틀간이고 전국에 3천552개의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전투표 기간 동안 유권자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어느 투표소에서나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 광주 북구 운암동 행정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대선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있는 시민들의 모습 ⓒ 김행하 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기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은 5일에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 내 특별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가능하다. 확진자들을 위한 특별 사전투표소는 10개소가 설치된다.

격리자의 경우에도 5일에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문재인 대통령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으며 주요 대권주자들도 모두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가족과 함께 투표했고 안철수 전 후보는 사퇴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광주 북구 주민 A 씨는 “복잡한 절차 없이 신분증을 기계에 넣으니 알아서 스캔해 진행됐다. 아주 쉽고 간편했다”면서 “투표하는데 3분도 안 걸렸다. 이것이 디지털의 힘인가 싶다. 복잡한 절차가 없으니 많이들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