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의 악취와 미세먼지 저감 정책들이 도심을 한결 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19㎍/㎥ 로 관측을 시작한 지난 2015년 이래 47%나 감소됐다.
지난 2015년 익산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40㎍/㎥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9년의 농도는 31㎍/㎥으로 감소한데 이어, 2020년에는 23㎍/㎥, 지난해는 19㎍/㎥ 등으로 농도 낮추기가 눈에 띄게 보이고 있다.
악취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악취 설문조사에서 55% 이상이 "과거에 비해 악취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여름철 악취 민원도 지난 2020년과 비교해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악취 등 친환경 녹색도시 시책에 대해 87%의 시민이 긍정적으로 답해 환경문제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개선효과는 익산시의 강력한 단속과 지원, 오염원 제거 등으로 이어진 다양한 악취·미세먼지 저감 정책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익산시는 올해도 부서 간 협업을 통한 맞춤형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악취 민원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가축분뇨계열 냄새를 저감하기 위해 263억원을 투입해 왕궁 정착농원 축사 매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보릿대 소각 행위 등으로 매캐한 냄새 민원이 급증한 것과 관련, 불법 소각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3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농폐기물 파쇄사업과 수거보상금 지급 등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방지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악취 취약시기인 5월부터 10월까지 야간 악취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순찰과 야간 단속을 강력하게 실시하고 악취측정차량을 활용해 악취 발원지를 신속하게 추적해 민원을 해소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기질 개선 지원사업도 이어가기 위해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에 84억원을 편성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3500대와 매연저감장치 부착 313대, 1톤 LPG화물차 322대 등을 지원하고 대기 오염물질 저감에 힘쓰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154억 원을 투입해 전기 승용차 260대, 전기 화물차 290대, 수소자동차 72대, 전기 이륜차 200대 등을 지원해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줄인다는 복안이다.
한편 익산시는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2700대를 지원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도로 청소차 확대 운영,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환경정책으로 대기환경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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