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정책자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 기준 중소기업운전자금 융자신청 업체는 821개사 2438억으로 전년 동기 656개사 1865억 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설 명절 대비 특별운전자금 수요는 745개사 2225억으로 전년 동기 488개사 1390억 보다 60%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상공인육성자금도 3289건 539억을 신청해 전년 동기 2650건 482억 보다 11.8% 증가했다. 증가추세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그대로 반영한 동시에 도의 금융지원 시책의 효과를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지난해 소상공인육성자금(이하‘경북버팀금융’)을 당초 500억에서 4배 확대해 2000억 규모로 증액했다. 올해도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에게 신용보증을 통해 융자 및 대출이자를 지원하는‘경북버팀금융’ 2000억으로 업체당 3000만원(우대 5000만원) 한도로 대출이자의 일부(연2%)를 2년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운전자금을 지난해 보다 700억을 증액한 4000억 규모로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일시적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중소기업운전자금 3700억, 재해자금 300억을 업체당 3억(우대업체 5억) 한도로 대출이자 일부(운전자금 2%, 재해자금 3%)를 1년간 지원한다.
또 경북 혁신중소기업 미래이음 금융지원으로 50억의 예산을 기술보증기금에 출연해 출연금의 20배수인 1000억 규모로 운영해 도내 디지털․그린 뉴딜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5억 한도 내에 경영 및 투자자금 지원을 위한 100% 전액 보증 제공한다.
더불어, ‘중소기업매출채권보험료’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으로 납품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해 기업의 연쇄도산 방지와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한다.
이는 금융위원회 소속인 신용보증기금에 도비 10억을 출연해 기업 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료 50%를 지원하며, 신용보증기금도 보험료 10%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침체로 폐업한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신용보증을 통해 재기를 돕도록 100억 규모의 ‘소상공인 브릿지보증’도 추진하고 있다. 창업 초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창업 및 경쟁력 강화사업자금’ 700억, ‘벤처기업육성자금’ 100억 규모를 중소기업육성기금 재원으로 저금리(1~2.2%)로 직접 융자 지원도 실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운전자금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054-470-8570)으로 소상공인 육성자금과 브릿지보증은 경북신용보증재단 본점(054-474-7100) 및 지역 10개 지점, 중소기업매출채권보험은 신용보증재단 도내 7개 지점(포항, 경주, 구미, 안동, 영주, 경산, 칠곡)에 문의하면 된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이 시기를 잘 견디고 이겨 낸다면 반드시 호황의 시기가 돌아올 것이다”며“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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