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6일 앞두고 야권 단일화가 성공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지층 결집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일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며 원팀을 선언했으며 통합정부의 성격을 '미래정부', '개혁정부', '실용정부'로 규정하며 대선이 끝난 직후 당대당 합당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이날 김소정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과감히 대통령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안 후보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대통령 후보 단일화는 무능하고 부패한 위선정권의 집권연장을 타파하고 우리 보수가 결집해 정권을 교체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고 환영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정권교체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 사람이 가지고 있었기에 단일화는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국민들의 50%가 넘게 단일화를 지지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지난 2월 22일 부산을 방문한 안 후보의 부전역 집중 유세 현장에 '깜짝' 등장해 꺼져가던 단일화 불씨를 다시 살리기도 했었다. 당시 국민의당 유세 차량에 올라 '정권교체'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실용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기에 유불리를 떠나서 단일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며 "자칫 (국민의힘) 마음이 회의해질 수도 있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옷깃을 여미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4일 오전 부산을 찾아 대선 후보자로서는 유일하게 지방에서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지층의 결집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