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각 산업별, 부문별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도는 2일 낮 경기도청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지역경제 대응 2차 TF 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따른 피해와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4일 미국·EU를 비롯한 서방국가의 러시아에 대한 수출 및 금융 제재가 본격화됨에 따라, 에너지, 곡물 등 공급망 상황과 도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광열 경제실장이 TF 운영총괄을 맡아 진행한 회의에서는 △경제산업 △에너지 △농축산 △안보(비상대응) △공공·민간기관의 부문별 현황 및 향후 사태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사태 장기화 시 국제유가 상승, 원자재·곡물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경기둔화와 물가상승 가능성이 커져 지역경제와 도민 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3일 오병권 권한대행 주재로 '우크라이사 사태 경제대응 1차 TF 회의'를 개최, 전담조직(TF)을 구성해 31개 시군, 경기연구원,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들과 소통·협력 체계를 다졌다.
현재 도는 '수출기업애로창구센터'와 '기업피해SOS 시스템'을 운영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기업애로를 실시간으로 접수하는 등 경제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도는 TF를 중심으로 정부 대응 등 국내외 동향을 지속 파악하고, 사안 발생 시 수시회의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장·단기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류 경제실장은 “러시아의 침공 상황과 서방의 추가 제재 가능성 등 향후 사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제, 산업 등의 각 분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중앙정부 등과 연계하여 부문별 신속한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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