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설치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8일 오전 부산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한 홍 구청장은 해상케이블카 관련 질의를 받자 "해상케이블카 관련해서 우리 구의 입장은 명백하게 반대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구는 전문가, 주민으로 구성된 구정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에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시다시피 우리 해운대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보유한 부산의 자랑이자 나아가 전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곳이다"며 "해상케이블카는 자연훼손은 물론이거니와 엄청난 교통 체증 문제 그리고 문화재 훼손 안전성 문제 등 너무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해상케이블카 조성은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주민의 동의가 없는 해운대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구의 입장이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서 이 자연 공간을 좀 제발 놓아두는 것도 미래의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 아닌가 하는 마지막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던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을 두고는 "2017년 9월 29일자로 산하부 허가를 득한 이후에 우리 구에서는 아직까지 이 사업과 관련해서 어떠한 승인 또는 인허가한 사항이 없다"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등이 남아 있으나 우리 구에서는 주민 수용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청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오늘부터 설계 공모에 착수한다. 올해 설계 공모와 기본 실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착공하면 오는 2024년 12월에 완공할 계획이다"며 예상되는 건립비용은 950억 원 중 523억 원을 확보했고 추가 예산을 확보하면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산 최초 사전협상제도가 도입된 한진 컨테이너부지(CY)에 대해서는 "법적 공공기여 외에 추가 공공기여를 통한 지역 주민 편의시설 확중에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부지 내에 설치되는 부산 최대 창업지원센터인 유니콘 타워에 유능한 첨단 ICT 창업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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