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논의가 연저히 종결되지 않았으나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위해 막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7일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회의에 참석한 서병수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지금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며 "오늘 새벽까지도 여러가지 협상을 주고받는 국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협상 결렬 얘기를 해서 오늘 1시에 우리 후보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할 것이다"며 이날 오전 긴급하게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1시에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단일화는 정권교체를 원하는 우리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의 여망이다"며 "순조롭게 되어서 단일화를 이루고 정권교체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저희도 돕겠다"고 말했다.
조경태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어떤 형식이든 입장 표명이 있겠지만 국민 선택에 의한 단일화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다"며 "정권교체를 여망하는 국민들이 50%를 넘기에 그 표는 결국 당선가능성,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 쏠림 현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법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또한 "바닥 민심들을 살펴보면 오히려 정치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국민들은 애정하고 간절하게 정권교체를 희망하고 있다"며 "어떤 형식의 투표를 하더라도 정권교체를 하자는 그 대의를 저 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헌승 상임선대위원장과 백종헌 선거대책본부장을 비롯해 김도읍·김희곤·박수영·안병길·전봉민·정동만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오는 3월 4일부터 5일까지 실시되는 사전투표 참여 독려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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