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5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에 검거된 피의자의 집 안에서는 그의 동거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57·중국 국적)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5시 50분께 이천시내에서 지인 B(40대·여·중국 국적)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일대 CCTV영상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발생 4시간30여 분만인 같은 날 오전 10시30분께 이천시내 한 여관에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그의 동거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중국인 여성 C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3~4일 전께 자신의 집에서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재차 B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보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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