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화여고(교장 이인우)가 2022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8명(수시 5명, 정시 3명)을 비롯해 의약학 계열에 40명이 합격생을 배출했다.
정화여고의 소인수 심화 과목 수업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정화여고에 따르면 수시 전형에서 서울대 의예과에 2명의 학생이 합격했으며, 최근 3년간 정화여고는 서울대 26명, 의약학 계열 126명 합격이라는 놀라운 성과로 지역 명문 학교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히 정화여고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심리학, 화학 실험, 고급 생명과학 등과 같은 소인수 심화 과목 수업 개설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된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하였고, 우수한 학생들 사이에 협력과 토론, 상호 경쟁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세련된 학교 시설과 면학 분위기 또한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정화여고만의 장점이다.
올해 정화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권 모씨는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학교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 것이 합격의 원동력이다. 후배들도 학교 생활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공동 교육과정으로 정화여고에 개설된 고급 화학, 고급 생명과학 수업은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아서 수업을 듣기 위해 학생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학 교재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어 만족도가 높다. 정화여고 학생들은 인기 있는 수업을 멀리 가지 않고 안방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이인우 정화여고 교장은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해 기존 교육과정에 추가하여 심화 과목을 수강하려는 학생이 많았다. 이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해 왔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 ․ 진학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며, 더불어 학생들의 꿈과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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