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각급학교 개학 직후 식중독 환자 증가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월별 식중독 유증상자는 2020년 코로나19로 개학이 5월 말로 늦춰지면서 3월 59명, 4월 8명, 5월 0명으로 확인되다 6월 162명, 7월 133명으로 급증했다.
도내 대부분 학교가 3월 정상 개학한 지난해에는 1월 43명, 2월 46명에서 3월 139명, 4월 172명으로 개학 시기에 식중독 발생이 급증했다.
식중독 원인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 살모넬라(Salmonella),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등이 확인됐다.
연구원은 각 학교에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재료 점검과 개인 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식중독이 한여름을 제외하고 연중 유행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며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했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오래 살아남고, 개인 간 2차 전파가 용이한 만큼 익히지 않은 해산물 급식을 지양해야 한다”며 “급식재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종사자를 비롯한 학생 개개인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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