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소재 롯데시네마 인근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보일러실 전체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
22일 22시 30분경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주소방 소속 4대의 소방차량과 15명의 소방대원은 먼저 화재로 인한 자욱한 연기 속에서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름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안방으로 연결된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조금만 늦었으면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진화작업으로 30여분만에 진화되었다.
화재현장에 출동한 화재조사팀은 “화재 원인과 피해 정도는 정확한 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대략 50여 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날 소방대원들과 동시에 출동한 한국전력 직원들은 화재가 진압되자 바로 긴급복구 공사를 진행,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전기를 복구해 영하 10도의 날씨 속에서 냉방에서 겨울밤을 지새워야 할 가족들에게 큰 위안을 주기도 했다.
또한 소방 호수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골목길을 금새 빙판으로 만들자 화재진압을 마친 소방대원들은 염화칼슘과 모래를 덮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깔끔한 마무리로 이웃 주민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이웃 주민 A씨는 "조금만 늦었으면 이웃으로 불길이 번질 수도 있었는데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또 이렇게 주민들이 밤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빙판길까지 걱정해 주는 모습에 감격했다"며 "소방대원들이 우리들의 겨울 밤을 지켜주고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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