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최근 한 달간 비노출 암행순찰차를 이용한 일반도로에서의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실시한 결과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일반국도를 담당하는 암행순찰차를 3대에서 4대로 늘리고, 이륜차 법규위반이 잦은 곳을 중심으로 암행순찰차 전체를 교통사고 다발 경찰서 1곳에 집중 배치하던 것을 8개 권역별으로 분산·운영한 결과 적발된 교통법규 위반 행위는 전월(2021년 12월 17일 ∼ 올 1월 16일) 455건 보다 49%(223건) 증가한 678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륜차 단속은 177건에서 319건으로 80.2% 증가했으며, 차량 영상 단속 기기를 활용한 단속도 87건에서 130건으로 49.4% 늘었다.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검거한 형사범도 11명에서 21명으로 91% 증가했다.
실제 지난 12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암행순찰차는 앞선 차량을 위협하며 난폭 운전을 하던 과속 차량을 발견하고, 10㎞가량을 추격한 끝에 검거하기도 했다.
암행순찰차가 확대 운행된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도 줄어들었다.
운영 기간동안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2712건으로 전월 대비 18.5%(614건) 감소했으며, 특히 이륜차 사고와 사망 사고는 각각 23.5%(247건 → 189건)과 25%(28건 → 21건)씩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암행순찰차는 절도·실종자 신고 등에 대한 출동 과정에서도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권력별로 암행순찰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통 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