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지난 22일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하여 완도수목원 현장 조사를 위해 KDI(한국개발연구원), 산림청 관계자 등이 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은 국비 2000여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단번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KDI는 본격적인 예비타당성조사에 앞서 대상지와 시설 등 현황 조사와 함께 기본 구상안 검토, 관계자 의견 청취를 위해 산림청과 함께 방문하였으며 완도군은 국립 난대수목원이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을 주 관람객으로 설정하여 조성하는 방향과 함께 지역의 특수성, 향후 지원 방안 등을 피력했다.
이날 산림청 관계자는 “이미 조성된 임도, 울창한 숲 등 국립 난대수목원 대상지의 적합성과 함께 지역민의 의지가 강한 점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신속하게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KDI 연구원은 “완도수목원이 전국 최대 난대 상록활엽수림을 보유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푸른 숲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와보니 이색적인 경관에 매우 감탄했다”면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자산을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은 국가 계획 사업으로 일반적인 SOC 사업이 아닌 공익적 기능을 가진 사업이다”면서 “차질 없이 잘 조성하여 후세대에게 제대로 평가받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국립 난대수목원을 우리 군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관광 기반 시설 등 관련 인프라를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면서 “지역민이 염원하는 국립 난대수목원이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무사통과와 함께 산림과 해양 치유의 중심지 완도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예비타당성조사는 대형 신규 공공 투자 사업을 면밀하게 사전 검토하는 제도로 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며 국립 난대수목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는 올해 연말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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