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노동조합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주명 한신대학교 교수를 ‘경기도교육감 교수노조 후보’로 추대했다.
교수노조는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노조사무실에서 집행부와 전국의 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경기도교육감 교수노조후보’로 송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송 교수는 후보 추대 직후 "지금의 경기교육과 대한민국 교육은 코로나 19와 인공지능(AI), 기후변화, 사회적 불평등 및 민주시민교육 등의 과제로 대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와 외부전문가가 협업하고 학교와 마을공동체가 협력하는 기존 학교의 개념을 뛰어넘어 한 차원 승화된 자치분권교육공동체가 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환경 제도가 변화하면 학생이 기존과 다르게 성장할 것이며, 부모의 역할이 변화해야 하고, 교육감도 현장의 지역현안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소통과 학교 등 교육현장 중심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출마 포부를 다짐했다.
송 교수는 교육 공약으로 △4차 산업시대 미래선도 인재 육성을 위한 교사와 영역별 전문가 연계학습 △기후변화에 따른 ‘2025년 탄소제로’와 ‘RE100’ 등 환경교육 △사회적 불평등이 수업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교육 확립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시민이 가져야 할 지성, 정의의 가치를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교육을 통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풍요롭고 가치 있게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김상곤 경기교육감 시절 혁신학교추진위원장과 창의지성교육추진단장을 비롯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 및 노무현대통령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진보성향 후보로 출마해 102만6135표(17.6%)를 얻은 바 있다.
송 교수는 지난 15일 출마입장문을 통해 "다양한 영역과 다양한 주체들 간의 협력 및 민주적 소통을 통해 역동적으로 교육현장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시대적 교육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공교육대혁명 모델을 창출하겠다"며 출마를 공식선언한 상태다.
다만, 아직 예비후보자 등록은 하지 않았다.
한편, 2001년 출범한 교수노조는 전국 142개 대학의 교수들이 가입된 교수 연구자들의 최대단체로, 대학과 사회 등과 관련된 이슈와 긴급 현안에 대해 소신있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비리사학 척결과 대학 민주화 및 교권확립을 통한 고등교육 발전 등을 이끌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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