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함께할 때 반려동물은 가족이며 친구이지만 거리와 야생에 방치되면 불행과 공포의 존재가 되기 쉽다. 유기된 반려동물 문제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숙제이다.
전남 함평군이 최근 대두되는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함평군은 21일 “도심 곳곳에 출몰하는 유기견으로 인한 주민 불안 해소 및 유기견 안락사 방지를 위한 홍보 및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읍‧면사무소, 기관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유기견 입양 독려에 나섰으며, 현수막과 군 홈페이지를 활용해 군민을 대상으로 유기견 입양을 홍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위생적인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유기동물보호센터 리모델링을 완료해 운영 중에 있으며, 추가로 사업비 5천 6백만원을 투입해 유기견 돌봄 강화에 나선다.
또한 유기견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사전 방지대책으로 ‘동물등록제’와 ‘실외사육견 중성화 사업’을 시행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실외사육견 중성화 사업’은 실외 사육하는 개의 중성화 수술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목포 사업량은 30두로 군은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 실외견 개체 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이 외에 반려동물 몸속에 내장 칩을 삽입하는 ‘동물등록제’를 활성화해 유기‧유실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우리 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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