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무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20일 이삿짐 차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이날 사저에서는 인부들과 트럭이 출입하는 모습이 보였다. 인부들은 생활 집기를 트럭에 실어 맞은편에 새로 지어진 전원주택으로 옮기는 것이 목격됐다.
박 전 대통령 달성군 사저의 전 주인은 사저를 매도한 뒤 맞은편으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짐을 나르던 인부들도 "기존에 있던 짐을 뺀다"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달성군 사저의 소유자가 소유권 이전에 따라 박 전 대통령으로 변경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입주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청와대 경호처가 경호 준비를 위해 현장을 사전 답사했으며 달성군에서는 사저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몰리자 인근에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과 화장실을 임시로 설치했다.
경찰도 순찰차를 상시 배치하고 경력 10여 명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도 1천여 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사저를 찾았으며 사저 담벼락에는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대형화환 7개가 놓이고 현수막도 10여 개 설치됐다.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사저에 입주할 것으로 점쳐진다.
경호처와 경호 문제 등을 논의한 한 달성군 관계자는 "경호처에서 선거가 끝나고 오실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전날 사저를 찾은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후보는 "박 전 대통령께서 회복이 좀 더디셔서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퇴원하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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