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종자관리소가 토종 농산물·종자 보호와 생산 확대 등을 위해 '토종농산물 활성화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토종농산물 활성화 기반 조성 △토종종자 생산공급체계 구축 △토종종자 분양 등이다.
먼저 토종농산물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은 올해부터 새로 시작하는 시범사업으로 총 4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토종농산물 생산·유통·가공 시설 6곳에 3억원, 지역별 교육·체험장 운영과 전시·품평회 등 홍보사업에 1억1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토종종자 생산공급체계 구축 사업에는 총 5500만원을 투입해 토종텃밭 보존 농가 10곳을 선정, 주요 토종작물을 증식·수매하는 데 3000만 원을 지원한다. 별도로 2개 지역은 '토종종자 미수집 지역 발굴사업' 대상지로 지정해 새로운 토종종자를 수집, 발굴하는 데 2500만원을 지원한다.
토종종자 분양 사업은 도내 토종종자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 단체 등을 대상으로 토종종자를 직접 생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급 물량은 보리벼, 쥐눈이콩 등 5개 작물 종자 20종류로 각 시·군을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도 종자관리소는 이밖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토종종자의 중요성과 보호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텃밭 현장 체험 교육, 토종종자은행 견학 프로그램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송태성 도 종자관리소장은 “기존에 진행했던 토종종자 보존 활동 외에도 토종종자·농산물의 중요성과 다양함을 적극 알릴 수 있는 활동을 같이 함으로써 토종농산물 생산·육성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종자관리소는 토종농산물 자원 보호를 위해 2019년 11월 토종종자은행을 개관, 현재까지 도내 19개 시·군 종자 3500여 점을 수집해 이 중 2200여 점의 종자를 보존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