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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마로 해역 중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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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마로 해역 중재에 나섰다"

지난 17일 해남-진도 어업인 극적 만남 통해 상생발전 논의 재개

전라남도가 마로 해역 김 양식장 어업분쟁과 관련 해남과 진도 어업인 간 대화를 통한 화해와 상생발전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마로 해역 김 양식업 분쟁은 해남과 진도 사이의 마로 해역에서 해남 어업인의 ‘김 양식 행사계약 이행 요구’ 본소에 대해 진도군수협이 ‘김 양식장 인도 요구’로 반소한 사안으로 현재 대법원 상고 중이다.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해남 어민들에게 중재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전남도청

전남도는 그동안 마로 해역 어업분쟁 해소를 위해 해남 측의 김 양식 행사료 인상, 물김 위판 방법 개선, 대체어장 추가 개발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가지고 중재를 끊임없이 시도했으나 두 지역 어업인들의 첨예한 입장 차이로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해남 어업인들이 지난 16일부터 도청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행정부지사가 직접 나서 이날 자정과 지난 17일 오전 2차례에 걸쳐 두 지역 어업인 간 적극적 중재 방안을 설명했다. 그 결과 해남 어업인들이 농성을 풀고 대화의 장에 나섰다.

두 지역 어업인들은 지난 17일 극적인 만남을 통해 문제를 대화로 풀기로 했으며 특히 분쟁 해결 전(前) 대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대화를 계속 이어가기로 논의했다.

한편 전남도 관계자는󰡒해남과 진도는 역사적으로 명량대첩의 국난 위기에서 함께 힘을 합쳐 극복했고 이를 기념해 명량대첩 축제를 함께 치를 만큼 가까운 사이로서 앞으로 두 지역의 입장을 융합해 상생과 번영의 길로 함께 가도록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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