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민선 7기 충남 당진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던 소통과 열린 행정이 일부 부서장들의 높은 칸막이로 인해 소통의 장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진시청에 출입하는 모 언론인은 17일 "부서장 자리에 설치된 칸막이가 시민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거나 시정 현안에 대한 소통을 위해 방문하는 언론인들과 부서장 사이에 마음의 장벽이 되고 있다"면서 "부서장 자리에 높은 칸막이를 설치해 그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 홈페이지에 내건 '소통하는 당진시장 시민, 김홍장'이란 슬로건이 마치 김 시장 혼자만 외치는 헛구호처럼 여겨진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특히 시정 현안을 홍보하고 언론인들과 소통하는 홍보소통담당관실의 높은 칸막이는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부서장이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수시로 봐야 함에도 자신의 자리에 칸막이를 높게 설치해 스스로 자신의 임무를 포기했다"며 "마치 성을 쌓아놓고 그 안에 숨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부서장들의 근무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것과 부서장 책상 앞에 직원들이 손님들을 맞이하는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 높였다"면서 "몇몇 언론들이 이번에 높은 칸막이 문제를 제기해 다시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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