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이창동 7~10통 지역은 인구 유출로 낙후된 곳으로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노인들로서는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때문에 나주시는 ‘2022년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공모사업’ 에 이 지역을 신청하였다.
전라남도 나주시가 영산포권 대표적 주거환경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이창동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국가공모사업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16일 이창동 8통 복지회관에서 ‘2022년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공모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전문가 현장 평가가 진행됐다고 17일 밝혔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낙후·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 생활수준 보장에 중점을 두고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주민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사업 대상지역은 ‘4m미만 도로에 접한 주택 비율이 50%이상’,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 50%이상’,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비율 9%이상’인 지역으로 이 중 2개 항목을 충족해야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국가균형위는 공모에 참여한 전국 27개 지자체 중 1차(17개) 선정을 거친 후 3월 중 10개 지자체(마을)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해 4년 간 국비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역인 이창 7~10통은 1970년대 영산강 뱃길이 끊긴 후 지속된 청년인구 유출과 성장 흐름 속 소외 등으로 소수 고령자들만 모여 사는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꼽힌다.
전체 거주 인구가 고작 267명에 불과한데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40%(105명)에 육박한다.
전체 가구 135호 중 85%(110호)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불량도로(4m미만)에 접한 주택 비율은 68%(97호)로 지난 해 국토교통부 주거취약등급 연구 조사에서 전국 법정동별 주거취약등급 1등급을 받기도 했다.
나주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62억원(국비30·지방비32)을 투입, 이창동 7~10통(총면적 8만2975㎡)일원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슬레이트 지붕개량, 빈집·담장·골목길·노후옹벽 정비, CCTV·간이 소화전 설치, 잡목 제거 등 주민 생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생활 인프라 개선과 더불어 건강프로그램, 마을 공동 농장, 밑반찬 나눔 등 휴먼케어 분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평가는 외부전문가 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 계획 발표, 질의응답, 이창 8통(골모실 마을) 각 사업 대상지 현장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태진 나주시도시재생과장은 “사업 대상지인 이창 7~10통은 고령자와 노후 주택 비율이 매우 높은 전형적인 낙후 지역으로 열악한 주거 환경 극복과 주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생활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며 “공모에 선정되면 나주시가 이번 사업의 선도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