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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9만명대…"3월 중반 27만명" 전망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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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9만명대…"3월 중반 27만명" 전망 제기

정부 예측 넘는 상승세 지속…위중증 환자도 급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9만 명을 웃돌았다. 위중증 환자 수도 급증했다. 현 확산세를 고려하면 코로나19 유행 최정점에는 하루 27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9만31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9만443명)에 이어 이틀 연속 9만 명을 웃돈 가운데, 전날 보다 2692명 증가해 사상 최다 기록이 또 경신됐다.

이날 새 확진자 수는 한주 전(10일) 5만4122명의 1.7배다. 두 주 전(3일) 2만2907명에 비해서는 4.1배 수준이다. 매주 두 배씩 새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그야말로 폭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확진자 증가 예상 모형을 분석 중인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최정점은 다음달 중순이 돼야 하며, 그 수치는 일일 확진자 27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방대본이 제시한 '이달 말-최대 17만 명'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다. 현 확산세가 정부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가파른 기울기를 보이는 모습이다.

심 교수는 "작년과 상황이 너무 다르다. 작년말에는 7일 평균치로 확진자 5000명 정도가 나왔으나, 지금은 평균으로 봐도 6만 명 정도가 나온다"며 미국과 영국, 일본의 오미크론 확산 간격을 토대로 "(한국의 오미크론) 정점은 3월 중반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방역을 잘 하는 편이고 국민 여러분이 협조를 잘 해주신다"며 "그러다 보니 우세종까지 걸리는 시간을 미룰 수 있었고, 마찬가지로 정점까지 걸리는 시간도 다른 나라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 배경을 밝혔다.

심 교수는 이어 3월 중순 국내 코로나19 최정점 시기를 모델링한 결과 "조금 먼 예측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전제하며 "27만 명가량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심 교수는 오는 금요일(18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지금보다 완화한다면 "이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난다"며 "제가 많이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심 교수는 "(국민) 피로도가 높아서 (정부가) 그런 결정을 고려하는 것 같은데, 지난 코로나 2년 기록을 보자면 지금이 가장 위험하다"며 "지금은 완화할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의료인들의 지적과 일맥상통한다. 전날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성명을 내 "정부가 위험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시민에게 이번 유행이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지금은 방역 완화를 할 때가 아니"며 '감염 확산을 막아 생명을 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정부, 거리두기 완화 고심에 의료인들 "완화할 때 아냐") 

한편 전날 감소세로 전환해 일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다시 급증세로 전환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76명 증가한 389명이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전날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날 다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확진자 증가의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하기 시작하는 국면에 들어섰음이 명확해졌다.

▲코로나19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9만3천135명을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도 389명으로 급증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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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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