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영덕 산불진화에 총력 다하라"

산림청, 올해 첫 산불 동원령 3단계 발령...인근지역 198가구 대피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북 영덕군 산불 관련 긴급지시문을 통해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은 지자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조속한 산불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김 총리는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몰 전까지 진화가 완료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라”면서 “야간산불로 이어질 경우에 대비해 진화 인력과 장비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4시께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5시께 진화됐으나 밤사이 강풍에 불씨가 되살아나 영덕읍 화천리 일대로 번지고 있다. 

산림청은 올해 첫 산불 동원령 3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인근지역 198가구에 대해 대피령을 발령했다.

▲16일 경북 영덕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자정까지도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